성경 속 힐링 오일의 기원과 생활 속 아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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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통해 호흡한 향기는 ‘감정 뇌’라 불리는 변연계를 통해 뇌 신경을 깨우고 신경 전달 물질의 생성을 촉진해서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고, 뇌와 몸의 각 기관을 연결하는 시그널에 영향을 줍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영역의 에너지가 물질 체계에 메시지를 보낼 때는 감정이라는 화학 물질로 전환시켜 보냅니다.

여러분은 ‘건강’을 위해서 하루에 숨을 몇 번 쉬나요?
   자동으로 생각 없이 숨을 쉬며 살고 있는 우리의 삶 속에, 바이러스와 유해 물질들은 공기를 통해 소리 없이 숨으로 들어와 우리의 코와 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호흡을 통해 속수무책으로 들어오는 것들에 더욱 불안해집니다. 하지만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모든 것에 세심한 디자인을 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새겨 두셨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우리보다도 더 우리를 보호하고 계시지요. 특별히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통해서요.

코로나19로인한후각장애에사용하는아로마
코로나19는 후각 세포에 염증을 일으켜서 후각을 상실하게 하고, 뇌를 공격하기도 하는 무서운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계속되는 연구에서 심지어 이 바이러스가 염증이 없이도 조용히 뇌혈관을 손상시키고,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며, 좋은 향기도 악취로 느껴지게 하는 착후 증상을 일으켜 식욕 저하, 우울증, 불안감, 활동 저하, 불면증 등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이런 후각 상실 또는 착각 증상(착후각증, parosmia)을 초기에 목격한 이비인후과 의사들과 여러 전문가가 ‘AbScent’라는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여 후각 장애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로즈, 레몬, 유칼립투스, 클로브 에센셜 오일 향을 매일 20초 정도 두 번 코로 맡는 ‘냄새 훈련’을 통해 코의 감각을 다시 살리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성서 속의 아로마
후각을 되살리기 위해 오일의 향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오일에 향기가 왜 나며 어떤 작용을 할까요? 향기는 코로 맡는데 그럼 향기가 나는 오일은 그냥 냄새를 맡으라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성경 속에 그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어린양을 품에 안고 있는 선한 목자는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목자는 양의 보호자이며, 치료자입니다. 성경에서 유대 왕 다윗이 여호와를 나의 목자라 부르며 자신에게 기름을 부어 축복하심을 찬양합니다. 목자 출신인 다윗은 목자가 양에게 기름을 바른다는 의미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목자는 양들의 머리와 온몸에 매일 기름을 발라 줍니다. 양들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서입니다. 매일 양의 코 주위와 콧속에 기름을 발라 주지 않으면, 풀숲에 코를 들이박고 풀을 뜯는 양의 콧속으로 흙먼지, 세균, 벌레 등이 들어가서 염증이 잘 생깁니다. 벌레가 콧속 깊이 들어가 알을 까면 애벌레가 그 속에서 살면서 야금야금 뇌를 갉아먹어 양이 갑자기 죽게 됩니다. 숫양들은 수시로 머리를 부딪치며 기 싸움을 하느라 머리에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마에도 매일 기름을 발라 줍니다. 또 온몸에 기름을 발라 주면 털이 수풀 가시에 걸려 꼼짝 못 하거나 뭉치지 않게 되고 상처가 생겨도 잘 낫게 해 줍니다. 목자는 맹수가 나타나면 쫓아낼 뿐 아니라 다치거나 놀란 양을 품에 안고 머리부터 목덜미 주변을 기름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양의 놀란 가슴이 이내 진정이 되고 다시 팔딱거리며 뛰어다닙니다. 기름을 양의 코와 몸에 부드럽게 발라 준다는 것은 평안과 위로와 보호받는 마음을 주고 상처와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기름 냄새는 양에게는 GPS처럼 목자에게로 길을 인도하는 생존 도구가 됩니다.

GPS 역할을 하는 화학 센서
향기는 코로 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온몸에 퍼져 있는 후각 수용체 때문입니다. 피부 세포에도 후각 수용체가 있어 향기 나는 오일을 바르면 뇌로 전달할 필요 없이 바로 상처 난 피부의 세포 재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심장, 간, 폐, 근육, 생식기 등 다양한 조직에 있는 후각 수용체도 향기 입자와 결합해 복합적인 생명 활동을 유도하는 ‘화학 센서’가 됩니다. 우리 몸에서 ‘화학 센서’는 곧 GPS입니다. 우리 몸이 질서 있게 움직이는 것은 뇌에서 발사하는 신경 주파수가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정확한 신호로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항상성입니다. 항상성의 유지는 곧 건강입니다. 콧속의 털은 숨을 쉴 때, 피부에 있는 부드러운 털은 손으로 어루만질 때, 미세하게 흔들리며 말초 신경을 깨웁니다. 그리고 진동 에너지를 가진 향기 입자가 후각 수용체와 결합하여 전기 에너지를 코-뇌- 몸에 전달하는 시그널링이 시작됩니다. 기름은 체 조직 및 생체 내 주요 물질의 구성 성분이므로 세포에 쉽게 흡수가 됩니다. 이렇게 세포에 쉽게 흡수되는 테르펜오일에 다양한 냄새의 향기 입자가 붙어 생명 활동에 참여합니다. 인체와 식물을 포함한 유기체의 기초 구성 물질인 테르펜오일에 향기 입자가 결합된 것이 바로 에센셜 오일입니다. 식물의 정수라는 뜻인 에센셜 오일을 성경 시대에는 향기 나는 오일인 향유 또는 힐링 오일이라고 불렀습니다. 성경 시대에 목자가 양에게 발라 주었던 기름은 올리브유에 향유와 황(sulfur)을 섞은 것이고, 그 당시에는 민간약으로 올리브유와 향유를 섞어서 다양한 질병 치료에 사용하였습니다.
   식물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생산하는 힐링 오일은 호흡-순환-대사 과정에 참여하고, 자기방어적 지능은 인체 내에서 감정의 안정, 스트레스 완화, 뇌 신경 회복, 세균을 죽이는 면역 반응22을 유도합니다. 여기서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로 뇌 신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뇌 신경이 건강해야 정확한 GPS 시그널을 보내어 몸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창조 속의 의미 발견과 거룩한 치유
창세기 2장 7절에 보면 ‘코-호흡-뇌’라는 숨 쉬는 메커니즘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아담의 콧속으로 ‘숨’을 불어넣으신 순간, 진동하는 에너지의 원천인 하나님의 호흡이 아담의 뇌로 가서 ‘창조주의 이름’이 본능에 새겨지고, ‘창조주의 향기’는 뇌의 중심인 변연계(감정 뇌)로 가서 영구적인 기억으로 저장되었습니다. 이렇게 ‘숨’은 몸을 움직이는 뇌 신경 회로의 전기 에너지가 되고 향기는 하나님의 특성인 ‘사랑과 평안의 감정’으로 내 몸의 질서를 지켜 줄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코를 통해 호흡한 향기는 ‘감정 뇌’라고 불리는 변연계를 통해 뇌 신경을 깨우고 신경 전달 물질의 생성을 촉진해서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고, 뇌와 몸의 각 기관을 연결하는 시그널에 영향을 줍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영역의 에너지가 물질 체계에 메시지를 보낼 때는 감정이라는 화학 물질로 전환시켜 보냅니다. 내가 생명을 주관하는 하나님의 순환하는 질서 사이클 안에서 움직일 때만 완전한 평안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 감정은 바로 믿음입니다. 향기는 곧 감정이고 이것은 치유로 연결됩니다. 식물도 향기가 있고 사람도 향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생물은 창조주의 향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성경 속 ‘향기’의 첫 번째 단어는 창세기 2장 12절에 나옵니다. 바로 ‘베델리엄’(aromatic resin)입니다. ‘향기 나는 레진’입니다. 원어는 ‘브돌라흐(בְּדֹחל‘(이며, 민수기 11장 7~8절에 또다시 언급됩니다. 바로 만나를 묘사하는 구절인데요, 만나(מָן(가 ‘브돌라흐’를 닮았다고 나옵니다(개역성경에 ‘진주’로 나온 단어). 여기서 ‘브돌라흐’는 방울처럼 둥글고 희며, 녹이면 기름이 된다는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 빛이 작렬하는 사막 광야의 척박한 환경은 유향과 몰약 나무의 등껍질이 갈라지고 터진 살 속 깊은 상처로부터 피처럼 또는 눈물방울처럼 향유의 원료인 레진이 흘러내리게 만듭니다. 이 레진을 녹이면 향유, 즉 힐링 오일이 되고, 이것은 창세부터 인류가 사용해 온 가장 원초적인 식물성 천연 치유 약입니다. 사막에서 서식하는 유향(=희다. 향)과 몰약(=쓰다, 고통) 레진 나무는 향기 나는 레진 나무의 대표이고, 채찍질을 맞고 피를 흘리심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메시아를 상징합니다.
   또 하나 히브리어 ‘브돌라흐(בְּדֹחל‘(의 알파벳을 풀어 보면 놀라운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ב 베이트= (예수님) 나
ד 달레트= (문 door), 길
ל 라메드= (가르침, 목자의 지팡이), 진리
ח 헤트= 생명

   곧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의 말씀입니다! 이 예수님의 이름을 담은 향기 나는 레진이 성소에서 거룩한 향과 거룩한 향유(출 30:22~37)의 원료가 되고, 창조 때 새겨진 하나님의 사랑의 향기를 인간이 다시 기억해서 돌아오게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식물 속에 바로 창조주의 원초적 특성인 ‘사랑과 평안’을 연상시키는 향기를 준비하셨고, 메시아(기름 부음 받은 자)를 통해 치유를 완성하십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기름 부음’과 ‘기름을 바르다’는 동의어로 영어로는 ‘anoint’, 원어로는 ‘מָשַׁח)마샤흐)’입니다. 향기 나는 기름을 머리와 몸에 붓거나 손으로 문질러 바르는 것을 뜻합니다. 이 행위는 영적인 상징뿐 아니라 실제 몸에 의학적 치유 반응을 일으킵니다. 온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2021 March 23의 전신을 연결하는 미주 신경을 자극해서 몸이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로 인해 질서가 깨져 버린 상태에서 되돌아올 준비가 됩니다. 질병을 치유하는 데에 피부를 통한 감각 깨우기와 뇌 신경의 유연성을 살려 섬세하고 정상적인 네트워크 흐름을 형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렇게 아픈 사람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름을 발라 생명을 받을 시그널링에 주파수를 맞추고 그의 몸에 손을 얹으면, 그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의 손을 통하여 생명의 원천인 에너지가 흘러 내려오는 것입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어노인팅(anointing, 기름 부음) 오일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올리브 오일에 성경 속에 나오는 향유(예: 프랑킨센스, 미르, 나드, 샤론의 장미, 백합화 등)를 섞어 작은 병에 담아서 다닙니다. 언제든 기도가 필요할 때, 아플 때 사용하기 위해서요. 실제로 성경 속에 언급된 나무 중 대부분이 향유를 가지고 있습니다(예: cedar, acacia, myrtle, fir, cypress, aloewood, pine시더우드, 아카시아, 머틀, 전나무, 사이프러스, 침향나무, 소나무 등). 성경 시대에 나병 환자와 피부병 환자들에게 기름을 바른 것은 우연이 아니고 영적·의학적 의미 둘 다를 잘 보여 주는 예입니다.

생활 속 아로마
향기를 맡는 것이 뇌 신경과 깊은 관련이 있고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되어 내 몸의 건강을 지켜 줄 화학 센서가 됨을 배웠습니다. 공기 중 미세 유해 물질과 세균은 늘 우리와 함께합니다. 하지만 공기와 같은 입자로 존재하는 향기도 우리와 함께합니다.
   예방을 위해서 힐링 오일의 향기를 코로 맡고 몸에 바르는 것으로 활용하여 봅시다. 여러 연구를 통해서 시나몬, 클로브, 멜리사, 베이 라우럴, 로즈메리 등의 항바이러스 성분이 사스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침입부터 복제, 배출까지 억제함을 발견하였습니다. 1, 8시네올 성분과 유제놀, 트렌스-시네멀데히드 성분을 포함한 힐링 오일들은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휴대하기 편리한 보온병에 올리브 오일과 희석(2%)해서 귀 뒤와 목, 가슴, 손목에 바르고, 코에 대고 향을 맡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랑킨센스(유향), 로즈, 라벤더, 로즈메리, 버가못, 샌덜우드, 시더우드(백향목) 등의 힐링 오일은 뇌 신경 전달 물질들의 균형 잡힌 생산을 도와 전반적인 안정 상태를 유지해 주어, 스트레스 극복과 우울감 극복에 도움이 되며,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줍니다. 신경 안정을 돕는 힐링 오일들의 대부분은 피부 질환 치료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함으로 오는 민감성 피부 가려움이나, 건조함을 위해 라벤더, 시더우드 오일을 올리브 오일과 함께 피부에 발라 주셔도 됩니다. 또한 제한된 야외 활동이나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산소 부족과 호흡기 증상을 위해서 호흡을 열어 주는 사이프러스, 발삼퍼, 버가못, 로즈메리 등의 오일을 디퓨저로 틀어 놓거나 코로 향을 깊이 맡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생활 속 공간 소독을 위해 레몬, 시트러스, 클로브, 시나몬 오일을 증류수나 하이드로졸(hydrosol, 오일 증류 추출 시 남은 수액. 예: 로즈워터, 라벤더 하이드로졸)에 섞어 표면에 뿌리면 살균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프랑킨센스와 미르(몰약), 로즈, 시더우드, 사이프러스 오일 등 성경 속에 나오는 식물의 힐링 오일로 천연 화장품과 피부 연고를 만들면 피부의 살균 작용과 함께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한된 야외 활동과 언텍트 규제로 인해 집에서 게임이나 컴퓨터에 더 많이 노출되는 아이들에게 세스퀴테르펜 계열 오일인 프랑킨센스나 샌덜우드 오일을 이마(전두엽)와 목뒤에 발라 주면 건강한 뇌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고 감정적으로도 훨씬 안정적으로 됩니다. 어른들에겐 자몽, 펜넬, 사이프러스 오일을 올리브 오일에(2% 희석) 섞어 복부와 종아리에 마사시하듯 문지르면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해 주고, 지방 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힐링 오일의 첫 번째 특성은 ‘사랑과 평안의 감정’이고, 두 번째는 질병을 예방하는 살균력으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두 가지입니다.

헬렌 장
로마린다 대학교 치대, 치과 의사이며 메디컬 아로마 테라피스트. 테네시주 칼리지데일에서 Healing Aroma Ministry 활동 중이다

가정과 건강 2021년 3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