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글로컬사회혁신원이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피플스 그로서리’는 교내에서 직접 작물을 키우고 재배해 이웃에게 나누는 도시농업 프로젝트다. 매 학기 30여명 규모로 학생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내 피플스 그로서리 교육장에 전용 텃밭을 배정받고, 한 학기 동안 배추와 무, 상추 등을 직접 재배하며 농업기술을 익힌다. 이후 이를 수확해 김장 김치를 담가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이번 학기에도 학생들은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상추를 지난 한 달간 노원구 취약계층에게 나눴다. 또 24일 교내 솔로몬광장에서 ‘김장 페스티벌’을 열고, 김장김치 80포기(150㎏)를 담가 50가구에 전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안성은(환경디자인원예학과 1학년) 학생은 “농작물을 기르고 수확하고 김치를 담그는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기부하는 마음으로 하니 즐거웠다”며 “정성껏 담근 김치를 맛있게 드시면서 추운 겨울 건강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삼육대 글로컬사회혁신원과 62대 한결 총학생회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진건읍, 다산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교수, 직원, 재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해 취약계층 6가구에 연탄 3000장을 전달했다. 연탄은 총학생회가 학기 중 모금한 금액으로 마련했다.
남수진(신학과 4학년) 총학생회장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직접 뵙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며 “전달 드린 연탄을 통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미션 페스티벌 ‘가을 사랑나눔축제’ 성료
삼육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교내 일원에서 ‘가을 사랑나눔축제’를 개최했다.사랑나눔축제는 한 주 동안 기독교 핵심 가치인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삼육대만의 고유한 문화 행사이자, 미션(Mission) 페스티벌이다.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열리고 있다.
사랑나눔축제 대표 행사인 신앙콘서트는 매일 오후 6시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렸다. 서중한합회 연수동교회 이상수 목사가 강사로 초청돼 ‘꽃길과 흙길 사이에서’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며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신앙콘서트는 삼육대 미디어사역팀 공식 유튜브 채널 ‘두유미디어’로도 생중계됐다.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교내 곳곳에서 마련됐다. 생명나눔을 위한 대규모 헌혈행사는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대한적십자로부터 헌혈 차량을 지원받아, 재학생, 교수, 직원 등 310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교내 솔로몬광장에서는 체험 부스활동 ‘사랑나눔 엑스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총학생회가 주최한 ‘두유는 사랑을 타고’ 부스를 비롯해, 건축봉사 동아리 36해비타트, 청년예배 SAY, 크루교회, 학생상담센터 등이 참여해 다양한 사랑나눔 가치를 실천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시간 솔로몬광장에서는 솔밭음악회도 열렸다. 예향, 한솔, HAVEN, 신학 2학년 등 총 4팀이 참여해 공연했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삶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면 만남 프로그램 ‘리틀포레스트’도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멀어진 서로 간의 거리를 좁혀가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학생들은 오후 5~6시 사이 해질 무렵 교내 다니엘관 앞에 화로를 피우고 마시멜로, 코코아 등 간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 외국인 유학생 사랑나눔축제 ‘말씀 수학여행’
삼육대 교목처 세계선교센터는 지난 4~6일 2박 3일간 강원도 속초시 백투에덴 건강교육센터에서 ‘외국인 유학생 사랑나눔축제 – 말씀 수학여행’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삼육대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여행을 통해 한국의 미와 따뜻한 공동체의 사랑을 나누고,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제해종 교목처장과 강하식 세계선교센터장을 비롯해, 삼육대 대학원, 학부, 한국어과정 등에 재학하는 18개국 5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백투에덴 양일권 박사가 영어, 중국어 통역을 통해 말씀을 전했고, 건강 채식요리도 체험했다. 동해안 일출과 설악산, 아침고요수목원 등을 둘러보며 천연계 가운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했다.
장야곱(신학과 4학년, 중국) 학생은 “유학 중에 생긴 교통사고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이번 말씀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다”며 “안식일 아침에 본 동해안 일출이 너무 감격이었다. 백투에덴의 건강음식을 먹으면서 그동안 힘들게 했던 구토 증세도 나아져 앞으로도 건강음식을 먹기로 했다. 유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한국여행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하식 세계선교센터장은 “삼육대에서 공부하는 500여명의 유학생들이 학업을 잘 마치는 것은 물론 복음을 받아들이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성도들의 많은 기도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