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교육 경쟁력 제고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교육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게 된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교육인적자원 교류 및 교육정보 공유 활성화 △교원의 전문성 및 교육역량 신장을 위한 지원 △각급 학교 학생들을 위한 전문지식 강의·멘토링·상담·봉사 등 교육기부 △각급 학교 학생들을 위한 체험·탐방 프로그램 등 교육지원 △기타 지역사회와 교육발전을 위한 양 기관의 상호협력에 관한 사항 등이다.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은 노원구와 도봉구 지역 중·고등학교를 관할하는 교육행정기관. 삼육대는 교직과정을 통해 매년 9개 학과에서 28명의 우수학생을 선발, 예비교사를 양성하고 있어 향후 교원양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가 기대된다.
김일목 총장은 “삼육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봉사하는 인재를 기르는 대학”이라며 “양 기관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본교 교직과정 이수 학생들은 교직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호규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이 심리, 정서적으로 매우 위축되어 있고 학습부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대학의 고급 교육자원이 현장에 투입됨으로써 이러한 어려움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인근 중학교에 원격수업 지원단 파견
삼육대가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들의 학업손실 및 학업격차 해소를 위해 교직과정 학생 90여명이 참여하는 원격수업지원단을 구성, 인근 한국삼육중학교와 방학중학교에 파견한다. 삼육대는 지난 14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삼육중, 방학중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원격수업지원단은 △학습지도 △진로지도 △인성지도 △인성교육 등 분야에서 총 60시간의 교육봉사 활동을 펼친다. 1대1 학습지도를 통해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학습 역량을 높이고, 대학 학과 소개와 체험활동을 포함한 진로지도를 돕는다. 학교 내 대안교실 등 인성지도 프로그램 진행도 보조한다.
또한 삼육대 교직과는 학생들이 직접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실습하는 PBL(Problem-Based Learning, 문제중심학습)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삼육중과 방학중에 제공하기로 했다.
삼육대 교직과 김나미 학과장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로 인해 교직과정 학생들의 교육봉사 이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학과 인근 중학교가 연계해 체계적인 교육봉사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멘토로서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예비 교사로서 현장 이해와 책임감을 기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관 방학중 교장은 “삼육대 원격수업지원단이 원활한 학사운영과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코로나 이후에도 협력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