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연대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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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캠페인 서포터즈를 선발 운영하는 등 연대하고 있다.
삼육대(총장 김일목)가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전개하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뜻을 보내고 있다. 미얀마 실상을 알리는 SNS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의약품과 의류 등 물품을 후원받아 현지에 지원하고 있다. 향후 모금활동을 전개해 미얀마 시민 돕기 펀드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육대 사회봉사단은 미얀마 캠페인 서포터즈를 선발해 이달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서포터즈는 교수 2명, 직원 3명, 학생 19명 등 총 24명 규모로 꾸려졌다. 이들은 미얀마 민주화운동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해 삼육대 사회봉사단 인스타그램(@syu_volunteer)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해당 SNS에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원인과 현재 상황 △미얀마 민주화운동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쿠데타로 인한 어린이 희생자 △쿠데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 등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알리고, 국제사회 연대를 호소하는 카드뉴스와 홍보물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

삼육대는 2014년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청년중기봉사단을 파견하면서 미얀마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음악학과 김철호 교수의 인솔로 음악학과, 신학과 학생들이 국경 무정부 지대 학교에서 10일간 음악봉사활동을 펼쳤고, 이후에도 후원을 이어왔다.


삼육대,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연대 캠페인 전개
2019년에는 미얀마 양곤 지역 국립 장애인시설에 2회에 걸쳐 200여명이 넘는 학생들로 구성된 대규모 봉사대를 파견해 집중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그해 11월에는 미얀마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워크숍과 한국 복지시설 연수를 진행하는 등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삼육대의 미얀마 지원 활동은 이처럼 다년간 사회공헌 활동으로 다진 현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육대는 최근 광동제약으로부터 항생제와 소화제 등 의약품을 후원받아 현지에서 활동 중인 동문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삼육대학교회 봉사단체 도르가회가 기증한 의류도 함께 보냈다.

아울러 미얀마 돕기 펀드를 조성해 모금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당초 양곤외국어대 한국어학과 학생회를 통해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군정의 탄압으로 해당 조직이 와해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상태다. 이에 양곤의과대학 시민봉사대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봉사단장 윤재영 교수는 “삼육대와 미얀마는 오래전부터 관계를 맺어왔고, 특히 2019년 대규모 봉사대 파견을 계기로 미얀마 문민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코로나19와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협력이 수월히 이어지지 못해 안타깝다. 글로컬 시대 이웃으로서 미얀마 시민을 돕는 일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미얀마 개척선교사 직업훈련센터 … 5년간 해외물품 수입허가 공인
한편, 쿠데타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수선한 상황에도 지난해 설립한 미얀마 개척선교사 직업훈련센터(Myanmar Pioneer Missionary Job Training Center / 이하 MPM)가 현지 정부로부터 해외물품을 수입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사업을 관할하고 있는 PMM 개척선교사는 “미얀마 산업부로부터 앞으로 5년 동안 외국물품을 수입해도 된다는 공식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이곳 성도들이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부터 식품, 화장품 등 여러 물품을 수입해 합법적으로 유통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쿠데타 정국에서 이런 허가를 받았다는 게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 서류를 몇 번이고 보고 또 봤다. 그동안 이 사업을 준비한 부원장 라이첼 자매와 사모나 코디네이터가 고생한 보람이 있다. 이 와중에도 사람들의 거래는 있을 것이니, 열심히 한다면 적어도 남에게 돈 빌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런 의지가 없다면 후원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얀마는 쿠데타로 경기가 바닥을 치고, 공장과 상점이 강제로 문을 닫으며 서민들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직업을 새롭게 만들어내지 않고, 기존의 고전적인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미얀마를 위해 기도와 관심으로 마음을 모아주신 한국의 성도들에게도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당장 필요한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평생 가지고 갈 ‘물고기 잡는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서 문을 연 MPM에서는 △성경교실 △영어선교원 △한국요리교실 △한국어학교 △외식업 교육 등 다양하고 실제적인 직업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생업기술을 갖고 있으면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을뿐더러, 선교사가 떠나고 후원이 끊기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으리란 기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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