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페스타’ 한국삼육중 한발 앞선 과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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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삼육중학교는 학생 스스로 체험하며 만들어가는 ‘사이언스 페스타’ 행사를 열었다.
한국삼육중학교(교장 김혜영)가 차별화된 과학기술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삼육중학교는 과학의 날(4월 21일)을 앞두고 지난달 7일 학생 스스로 체험하며 만들어가는 ‘사이언스 페스타’ 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4월이면 과학의 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간 대부분의 행사가 폐지 또는 축소되면서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차츰 해제되고, 교육활동도 기지개를 펴며 한국삼육중학교는 과감한 기획과 사전준비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오전에는 학년별로 제시된 과제를 모둠원이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발표하는 융합과학탐구대회를 실시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과학적 지식을 활용한 수준 높은 결과물은 미래인재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는 역동적인 실험무대가 됐다.

오후 과학박람회는 관련 동아리와 3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다양한 과학부스 활동이 이어졌다. 미래의 물 보관 용기로 대두되는 오호 만들기, 페트병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편광 필름 책갈피 만들기, 자외선 팔찌 만들기, 사이펀 체험, 식물 세포 관찰, 과학 문제로 암호를 풀어가는 방탈출 등 25개의 체험 부스가 선보였다. 여기에 와플, 팝콘, 솜사탕 등 먹거리 코너까지 약 30개에 달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각 부스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온종일 북적였다. 학생들은 다양한 부스를 체험하고 관련된 과학원리를 살펴보며 과학을 친근하면서도 삶을 편리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유용한 도구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사이언스 페스타’는 과학을 복잡한 이론과 수식으로 연결하는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며 보완해줄 수 있는 도구로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학교 측은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교교육 활동도 얼어붙었는데,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의미있는 행사를 열 수 있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미래인재로서 역량을 뽐내며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학생들에게 차세대 주역으로서의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사이언스 페스타’ 한국삼육중 한발 앞선 과학교육

한편,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이든 군이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은상을 받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는 미 항공우주국 NASA의 후원으로 1978년 제1회 대회를 연 국제대회. 김 군은 국내 대회에서 마트료시카 구조물 만들기 및 창의력 연극을 구상하는 도전과제를 훌륭히 수행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열정적인 에너지와 도전정신으로 창의와 융합을 이해하는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대회는 이달 27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과 후 마음이 맞는 학생들과 모임을 만들어 각종 창의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김 군은 “도전과제를 해결하며 아이디어를 내고 구체화하는 과정이 매력적이다. 팀원들과 소통하며 문제해결이 정교화되는 과정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협력하여 최선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2학년 권다인 양은 보행보조기구를 출품해 제43회 북부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평소 세심한 관찰과 진지한 사고로 주변을 살피며, 배운 것을 나누는 삶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권 양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작은 아이디어로 불편을 개선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을 고민했다.

특히 보행이 어려운 노약자나 아픈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보행보조기구를 떠올리고, 설계를 실물로 제작하는 등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한복영 지도교사는 “단순히 교과서를 이해하고 암기하는 과학지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스로 문제상황을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는 도구로서의 지식정보 활용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지식의 결과물을 이웃과 나누는 지식의 가치 효용에 큰 시사점을 제시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