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릉중앙교회, 천연 손청결제 만들어 이웃사랑

162

사릉중앙교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천연 손청결제’를 만들어 인근 상가 상인과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그룹을 비롯한 지역교회의 각종 활동이 대부분 중단된 가운데, 감화력사업을 통해 선의 영향력을 전하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

서중한합회 사릉중앙교회(담임목사 명득천)는 지난달 29일 안식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천연 손청결제’를 만들어 인근 상가 상인과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사릉중앙교회 성도들은 앞서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합회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의료선교사교육에서 ‘에센셜오일을 활용한 손청결제 만들기’ 방법을 배운 후 교회로 돌아와 자체 강습을 실시하고, 이를 곧바로 이웃사랑 실천으로 옮겼다.

교육에 참여한 성도들과 도시락봉사팀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교회에 모여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변 방역과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한 후 작업했다. 상점에 비치할 수 있는 크기의 중형 용기와 개인 휴대용 사이즈로 나눠 만들었다. 개인휴대용 사이즈 용기로 500개 분량이었다.

용기에는 교회이름과 알로에베라젤, 천연에센셜오일 등 사용한 주원료를 표기하고 몸에 해롭지 않은 천연성분으로 만든 손청결제임을 안내했다.

명득천 목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존 손소독제가 품귀현상을 빚고, 가격도 갑자기 폭등해 시민들의 부담이 커졌다. 감염 우려로 집집방문이나 집회도 할 수 없어 선교가 자칫 위축될 수 있는 이때, 우리가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마침 합회가 진행한 의료선교사교육에서 천연 손청결제 만드는 법을 배워 봉사에 적용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손청결제를 받아든 이웃들은 “이렇게 귀한 걸 무료로 주느냐”며 “안 그래도 요즘 제일 필요한 거였다. 재림교회가 만든 천연 제품이라니 믿음이 간다. 고급 에센셜오일로 만들었으니 손청결뿐 아니라 보습도 되고 정말 좋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일부 상인은 떡이며 과일이며 자신들이 파는 상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사릉중앙교회, 천연 손청결제 만들어 이웃사랑

봉사자들은 “작은 것이지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용기업체의 물량이 모자라 주문 수량이 동나는 바람에 더 많이 하지 못한 게 아쉽다. 지역사회에서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기회였다. 주민들은 우리에게 감사하고,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뿌듯해지는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교회는 당분간 이 활동을 지속할 생각이다. 상가에는 펌프가 달린 중형 사이즈 제품을 제공하고, 개인에게는 휴대용 제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방문은 삼가고 거리를 지나는 행인을 대상으로 교회 주변 보도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시조> <가정과건강> 등 교양잡지도 함께 전달한다.  

사릉중앙교회는 이와 함께 장수대학 참석자 가운데 자칫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 처지의 노인이 있을까 염려해 매일 제공하던 점심식사를 도시락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일 건강도시락 50개를 만들어 나누고 있다.
  
소식을 전해들은 남양주지역 인근 교회들도 취지에 공감하고 “시대 상황에 맞는 TMI 활동”이라며 동참의사를 밝혀 앞으로 이 같은 선행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명득천 목사는 “감염병 확산으로 교회와 성도들의 활동이 움츠려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때, 오히려 지역사회의 필요에 부응하고 지역민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 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등대가 빛을 잃으면 암초가 되듯, 이럴 때일수록 더욱 밝게 우리의 빛을 드러내야 한다. 이런 기회에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릉중앙교회, 천연 손청결제 만들어 이웃사랑

한편, 손청결제를 만들어 나눌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선의의 의도로 시작한 무료나눔봉사지만, 혹여 법령에 저촉될 위험성도 있기 때문.  

특히 ‘손소독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관련 제작허가를 받은 자격자가 만들어 판매해야 한다. 식약청에 문의한 결과 현재 각 교회와 단체에서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는 천연 손청결제는 알코올 성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의약외품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따라서 손소독제나 손세정제가 아닌, 손청결제라고 표기해야 한다.

아래는 이와 관련해 영남합회 보건복지부(부장 백상봉)가 관계 기관과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정리한 안내문이다.

1. 손청결제 용기에 라벨을 붙일 때 공인된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이름을 넣어주세요

재림교회가 제조하는 손청결제의 레시피는 재미의사인 헬렌 박사(의료선교사 문점숙 집사의 딸로 공인 아로마 자격증을 가진 의사입니다. 손청결제는 여러 레시피가 있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레시피는 ‘Dr Helen 레시피’입니다)

2. ‘손소독제’ ‘손세정제’가 아닌. ‘손청결제’로 표기해야 합니다.

만약 소독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면 소독의 효능, 기능 등등의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청결제’로 이름을 붙여주세요.

3. 헬렌 박사의 손청결제 레시피는 알로에베라젤, 티트리오일, 올리브유오일입니다. 여기에 알코올성분이 들어간 에탄올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제작 시 에탄올은 첨가하지 마시고, 성분을 꼭 밝혀주세요.

라벨 예시)
Dr. Helen 손청결제  
소속 교회 및 단체명
재료: 알로에베라젤, 티트리오일, 올리브유오일
제조년월일: 2020년 3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