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영남합회 의성교회(담임목사 곽용언)를 찾았다. 평신도실업인전도협회와 합회 선교부 그리고 지역교회가 협력해 선교에 시너지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리여서 의미 있었다.
의성교회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임종갑 박사와 유옥란 간호사 부부를 초청해 ‘지역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무료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 부부는 각종 암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오랜 기간 자연치유와 자가치료법을 연구 지도해왔다.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대만, 필리핀 등 해외에서 수많은 사람을 회복시켰다.
이번 행사에서도 심혈관질환,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치매예방 및 정신건강에 대한 실제적 예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적 석학의 연구결과와 논문 등 과학적 근거를 예언의 신 말씀에 접목해 설명했다.
임종갑 박사는 ‘사람을 살리는 사람들’ ‘만병치유법과 하늘의 처방’ ‘운동치료법’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복음의 진수는 회복’이라는 <시대의 소망>의 말씀을 언급하며 “세상은 병들었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고통이 넘쳐난다. 온 사방에서 도움을 찾아 헤메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영감의 지도서인 예언의 신을 그대로 적용하면 꺼져가는 생명도 살릴 수 있다. 선지자의 건강기별은 매우 실제적이고 과학적이다. 복음의 포커스는 사람의 전인적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죽음의 문턱 앞에 섰던 많은 환자를 천연치료로 치유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기별은 잡학이나 교양 수준이 아니다. 사람을 살리는 하늘의 처방이다.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 환경적 요소를 건강하게 바꾸고, 올바로 실천하면 누구나 잃었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해답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그분께서 선지자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기별대로 따르면 치유의 역사는 이뤄진다. 이제 진리의 말씀과 방법대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내 유옥란 사모는 ‘생명의 식탁’을 주제로 식습관 개혁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그는 “육체의 건강은 정신뿐 아니라 하나님과 교통하는 영의 문제까지 연관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영적 성장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개혁에 있어서도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 사탄은 음식으로 영혼을 황폐화시키려 유혹한다. 오늘 우리의 식탁에 예수님을 초청할 수 있을지 점검해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은 물론, 죄악의 시작은 식욕의 방종에서 비롯된다. 식습관의 개혁 없이 질병을 구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이럴 때일수록 선지자의 말씀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면서 “온전한 치유의 방법은 과도하지 않게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매일 적용할 수 있어야 하며, 육체와 정신 그리고 영의 전인적 치유가 가능해야 한다. 또한 병명에 상관없이 모든 질병과 연령대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물리치료사이기도 한 임종갑 박사는 목, 어깨, 척추, 허리 관절 등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자세교정법을 소개했다. 간호사이자 식품과학을 전공한 유옥란 사모는 발아콩 두유 스무디 등 면역치유식 요리를 시연했다.
이번 집회는 이틀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선지자의 기별에 기초한 건강원리를 재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소 높은 수준의 지식전달이었지만, 젊은이뿐 아니라 머리가 하얀 노인들도 강의에 집중했다. 성도들은 “진정한 건강개혁 없이는 개인의 신앙부흥과 교회의 영적부흥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안교장 권주혁 집사는 “식습관의 절제와 올바른 개선법을 알게 됐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더욱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배워 유익했다”고 전했다. 곽용언 목사는 “세 천사의 기별의 오른팔이라는 건강기별을 마음에 새겨 우리의 몸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 되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집회는 특히 평신도단체와의 협력선교여서 의미가 더욱 깊었다. 영남합회 평신도실업인전도협회가 주최하고, 영남합회 선교부(부장 김동섭)와 의성교회가 공동후원했다.평실협회장 김영삼 장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직접 전도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협회는 이번 회기 동안 합회와 힘을 모아 교회를 살리고, 성도들의 영적신앙 부흥과 선교 동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인위적인 사업보다 신앙적 모본을 적용하는 일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군위, 함안 등에서 지역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해 온 영남 평실협은 곧 영주에서도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기별 외에도 농촌 교회에 유익한 유기농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도와 연계해 전개할 계획이다.
김영삼 회장은 “선교가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다. 이런 때, 성도들이 필요로 하고 지역교회와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은 당연하다. 앞으로 재림교회가 복음의 전당이자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교방향을 정립하겠다. 구도자들을 초청하고, 영혼구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