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시는 은혜’ 강화교회에 임하신 하나님 사랑

650

강화교회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도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혜를 체험하며, 예배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중한합회 강화교회(담임목사 김인철)는 1977년 5월 초대사역자 이장해 목사의 부임 이후 지난해까지 모든 정규예배가 한 번도 멈추지 않았던 집회소다. 40여 명의 기성 교인과 어린이, 청소년 등 50여 명의 성도가 복음의 등불을 밝히며,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세 천사의 기별을 힘차게 전해왔다.  

그러나 올 들어 들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사회가 큰 혼란과 방역 위기를 맞으면서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어려움을 겪었다.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2월 말부터 한동안 교회에 모이지 못했고,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일이 매주 지속됐다.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어서 김인철 목사를 비롯한 성도들의 안타까움과 아쉬움은 커져만 갔다. 하지만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주시는 풍성하고 기이한 섭리를 알게 해 주셨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지만, 이후 3월부터 저녁예배는 SNS(카카오톡 그룹톡)를 활용해 소그룹별로 온라인 집회를 열었다. 단톡방을 개설해 보이스톡으로 10명씩 묶어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예배를 구별할 수 있었다. 안식일에는 <재림마을>과 서중한합회가 제작한 자체 방송콘텐츠를 송출해 각 가정과 개인이 각자 있는 곳에서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기기나 방송장치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서는 김인철 목사 부부가 주중에 일일이 찾아나서 함께 기도하며, 위로의 말씀을 나눴다. 김 목사 부부는 안식일에 교회를 찾지 못해 <교회지남>을 받지 못한 성도들을 위해서도 집집을 방문해 전달했다.

김 목사는 “한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예배다운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되자 성도들이 영적으로 무척 힘들어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많은 분들이 하나님께 구별한 헌금을 교회 계좌로 송금하거나 대면방문 시 대신 내달라고 부탁하셔서 헌금을 드렸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헌금이 교회에 채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돌보시는 은혜’ 강화교회에 임하신 하나님 사랑

물론, 인원 수 제한과 좌석 간 띄어앉기 등 여전히 많은 제약이 있지만, 근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면서 강화교회는 현장 예배를 재개했다. 아직 산발적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어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노인 등 몇몇 성도들이 참석하지 못하고 있지만, 매주 안식일마다 전체 교인의 90% 이상이 출석하고 있다.

여기에 얼마 동안 중단했던 ‘사랑의 빵 나누기’ 봉사도 다시 시작해 인근에 사는 60여 가구에 직접 만든 소보루빵과 단팥빵 등 영양빵과 삼육두유를 전하고 있다. 물론, 빵봉투 안에는 영생의 길로 초청하는 전도지도 담는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높은 평균 출석률을 유지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김 목사는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혜이자 축복”이라며 “도서지역이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청정한 지리적 이점도 있지만, 거의 모든 성도가 교회 출석에 온 마음을 다해 협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강화교회 성도들은 말씀과 기도로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본다. 목회자에 대한 아낌없는 협력으로 사역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지나온 시간 동안 우리를 권능의 팔로 안아 돌봐주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리를 충만한 은혜로 이끌어주시고, 인도하길 것을 믿는다. 여전히 답답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선교와 복음전도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화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교회’ ‘전도가 중심이 되어 활력이 넘치는 교회’라는 표어아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말씀생활과 사랑나눔을 실천하며 부흥의 비전을 키워가고 있다.